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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던 기차 안에서.

어쨌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긴 했는데 철도청에 관해 엄청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게 어째서냐면.. 실은 오후 1시차를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추석이라 좌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역에는 12시 56분에 도착해서 아슬아슬하게 표를 끊게 되었지요.

그래서 표 끊어주는 아가씨도 바쁜걸 아는지 표를 끊어주는데 영등포까진 없고 논산까진 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 계속 타다가 차량에서 연장하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하고 일단 급한김에 탔습니다.


입석이야 타본게 한두번이 아니니 재빨리 차량 중간에 목좋은 자리를 골라 앉게 되었지요. 입석치고는 무척 편하게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복작복작하긴 했지만 저는 혼자 PSP하고 앉아서 커피마시고 매우 편하게 오긴 했지요(...)


어쨌든 저는 논산까지 가는 표밖에 없고 차량 안에서 연장하라는게 무슨소린지는 정확히 몰랐습니다. 어떻게 연장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그냥 까짓거 도착해서 돈좀 더 내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만 있었습니다.


역시 추석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차량 중간도 정말 사람이 많았습니다. 러시아워때의 전철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야할까요. 화장실까지 점거가 되어서 대부분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편했습니다.)


그때 그렇게 멍하니 PSP하고 있는데 어떤 역무원분이 저를 툭툭 치면서 부르더군요.

뭔가 해서 올려다보니 하는말이

'연장하시는거지요?' 라고 묻더군요.


..그게 맞긴맞는데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대체 어떤 방법으로 저를 찾을수 있고 제 목적이 뭐인지를 아는게 궁금했습니다.

열차표 사는데 신원정보를 공개해야 살수있는것도 아니고, 사진같은것도 찍지 않았는데 말이죠.

더욱이 좌석도 아닌 입석이라 어디에 탔는지도 알수 없을텐데도 불구하고 그 역무원분은 저를 정확히 찍으셨습니다.

저외에 두사람도 찍어서 물어보니 역시 그 사람도 더 가야하더군요. (표같은거 보여주지도 않고 그냥 보자마자 하는말이;)


그렇다고 하고 일단 연장은 했는데 대체 무슨 영문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 역무원분은 대체 어떻게 제가 더 이동하는줄 알고 저를 찍어서 (그것도 사람들 틈바구니 구석에 끼어있던) 정확히 용건을 물어왔는지에 대해 말이죠 (...)

더 신기한건 그 역무원뿐만이 아니라 다른 역무원들도 비슷한 행각을 하시는걸 몇번 봤지만 그때는 좌석에 타고 있고 좌석에 있는 승객에게 하는 말이기에 그런가 했지만;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국 철도공사에는 사람의 신원을 순식간에 파악하는 기술이라도 가지고 있는걸까요(..)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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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land | 2007/09/27 17:26 | 잡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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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도끼 at 2007/09/27 17:29
후. 두렵다. 저것도 능력일지도.
Commented by Archer at 2007/09/27 20:48
얼굴에 쓰여 있는거 아냐?
나는 좀 더 가야 하게 때문에 여유가 넘칩니다. 라던가.
Commented by BlackJoker at 2007/09/27 21:12
이른바 노하우라는게 아닐까(...)
Commented by 해오른누리 at 2007/09/27 23:15
그냥 직행입석은 없고 입석은 전부 연장으로 넣은게 아닐까
Commented by 琳☆ at 2007/09/27 23:26
모두다에게 그냥 한번씩 다 물어보는게 아닐까?
Commented by 조호연 at 2007/09/28 00:51
그 비밀을 알면 아무도 모르게 끌려갈지도 모르겠습[.....]
Commented by wish at 2007/09/28 01:28
거기 보면 현재 좌석에 승객이 있는가 없는가가 바로 나오거든. 이 좌석에는 탈 승객이 없는데 사람이 앉아있다 하면 입석타고가는 사람이 연장하고싶은건가보다라고 생각할수 있겠지
Commented by Roland at 2007/09/28 01:45
도끼/ 능력이면 곤란하잖아. 왜 역무원을 하는거야 그럼(...)
러브/ 아니. 아니. 수십명의 사람이 몰려있는데서 나를 찍을수가 있는것인가. 게다가 난 자고 있었다고. 자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구 (...)
조커/ ...그게 노하우로 되는거라고 생각이 되냐
누리/ 아냐 예전에 입석탈땐 그냥 연장 없었어. 게다가 많은 사람이 입석이었는데 그중 연장하는 사람은 세명이었다구
림/ 아니여 딱 세명 찝었고, 그 세명중 내가 있었고. 세명 전부 연장이었어
조호연/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정말 그럴것 같아요(..)
켕/ 아녀 좌석에 앉아있었단 소리가 아니라 열차 중간에 화장실있는 칸 있잖아. 거기 바닥에 앉아있던거라구 (...)
Commented by 종화 at 2007/09/29 00:15
그럼 다른 이론을 제시해보지...

너는 닥터를 만난거야(X맨의 스톰목소리로)
Commented by Roland at 2007/09/29 00:44
진성/ 아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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